한밤중에 갑자기 날아온 문자로 인해서 다들 많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남전단 물체?? 이제는들은지도 오래돼서 뭔지조차 헷갈릴 거 같은 이 단어가 사실은 몇 십 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아주 빈번하게 발생했던 삐라라고 불리우는 북한 체제 선전용 광고물일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물론 여기에 생화학적 무기가 담겨 온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전쟁이 발생할 시 둘 다 죽는다라는 상황을 서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생화학 무기를 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도발 차원의 삐라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보낼 수 있다는 거죠.
지난 16일, 북한 군 총참모부는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를 재진출시켜 요새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남전단 살포도 예고했는데요.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28일 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에서 식별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 이틀 만의 일이었습니다.
그간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는 잦은 일이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북측에서 우리 쪽으로 전단을 살포해 자동차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합니다. 때론 풍선에 오물을 넣는 등 저급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북한이 이번에도 대남전단과 함께 삐라, 휴지 등 오물을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국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라는 공지도 내렸습니다.
북한의 이런 도발적 행위는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휴전국인만큼 너무 안이한 삶에서 떠나서,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안전점검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불행은 항상 준비 없이 찾아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