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이어지는 폭염…10호 태풍 ‘산산’은 열풍기 역할?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8월 하순에도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습니다. 거리 풍경 또한 여전히 한여름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폭염이 9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10일 중기예보에서 33도 안팎의 폭염과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다음 주 일요일인 9월 1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9월에도 초반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더욱이 다음 주에는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뜨거운 열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산산’은 일본에 상륙한 뒤 상층의 강풍을 만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예상보다 한반도 쪽으로 접근할 경우 동해안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습니다.
태풍 ‘산산’이 만들어내는 동풍은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열을 품어 서쪽 지방을 더 뜨겁게 달굴 수 있습니다. 서울 등 서쪽 지역은 한낮 체감 온도가 다시 35도를 웃돌고, 밤사이 열대야도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의 경로에 따라 다음 주 날씨 변화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9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 한 달 내내 늦더위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례적인 더위는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