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서 온 남성에게서 엠폭스 변종이 발견되었어요. 이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엠폭스 변종이며, 기존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 21일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 출신 60대 남성이 엠폭스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부터 엠폭스 증상을 보였어요.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지만, 모두 2형(clade 2)이었습니다. 2형은 수년 전 유행한 형태로, 새 변종 1b형은 2형에 비해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보건 당국은 환자와 밀접 접촉한 43명을 검사 중이며, 아직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엠폭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 1b형 관련,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5월 엠폭스 2b형 관련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WHO는 아프리카 전역과 외부에서 보고된 치명적인 새로운 변종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여 이번 PHEIC를 선언했습니다.
엠폭스 변종, 전파력과 치명률에 대한 우려
엠폭스 변종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1b형은 기존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국 보건 당국은 엠폭스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입국 지점에서 건강 검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체온 검사와 피부 발진 관찰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엠폭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아직까지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엠폭스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WHO는 각국에 엠폭스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