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위안부 피해자 소설로 옥스퍼드 대학교 필독서 등극…훈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감동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차인표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제로 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필독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에요. 이 소식은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공개되었는데, 차인표 씨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소설 집필 과정과 훈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을 진솔하게 이야기했어요.
훈 할머니의 이야기, 소설 집필의 시작
차인표 씨는 1997년 8월 4일 김포공항에서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의 귀국 장면을 생중계로 보면서 소설 쓰기를 결심했다고 해요. 1942년 위안부로 끌려가 5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훈 할머니는 한국어를 잊었지만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보이며 차인표 씨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역사적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고 해요. 이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차인표 씨는 그 감정을 글로 풀어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10년의 집필 과정, 깊어지는 감정과 진정성
소설 작법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했던 차인표 씨는 독학으로 배우며 자료를 수집하고 백두산을 직접 방문하는 등 철저한 조사를 거쳤다고 해요.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떠올리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며 소설을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아픔을 깊이 느끼며 소설에 담아낼 메시지를 더욱 확실하게 다짐했다고 해요.
차인표 씨의 소설은 단순히 복수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한 진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3, 4학년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필독서로 선정된 것은 차인표 씨의 노력과 진심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