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구속영장, 군납 품질검사 시료 바꿔치기 적발

아리셀 화재 참사, 군납 품질검사 시료 바꿔치기가 원인?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아리셀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어요. 이 화재로 무려 2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는데, 경찰과 노동부가 8월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조사 결과, 아리셀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품질검사 시료를 바꿔치기 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어요.

아리셀 구속영장, 군납 품질검사 시료 바꿔치기 적발

아리셀, 군납 품질검사 시료 바꿔치기 적발!

아리셀은 2021년 처음 군에 납품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 품질검사를 속여왔다고 해요. 군에 납품하려면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아리셀은 품질검사에 떨어질까 봐 실제 제품과 다른 시료를 제출했던 거죠.

그런데 올해 4월, 아리셀은 처음으로 국방규격에 미달하는 판정을 받았어요. 납품 기한은 다가오는데, 품질검사는 통과하지 못하자 아리셀은 무리하게 제조 공정을 강행했어요. 숙련되지 않은 근로자들을 대거 투입해서 납기일에 맞추려고 했던 거죠. 결국, 무리한 제조 공정이 화재 사고로 이어졌고, 23명이라는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했어요.

무리한 제조 공정과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참사

무리한 제조 공정과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참사

아리셀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생산 목표를 무리하게 잡았고, 숙련되지 않은 근로자들을 대거 투입했어요. 제품 불량률이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계속 생산을 강행했어요. 게다가 발열 현상이 발생하는 전지를 제대로 선별하지 않고 납품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안전 관리에도 소홀했어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공장 내 비상구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어요. 특히 불이 난 3동 2층은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만 비상구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일부 출입문은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빨리 대피하기 어려웠어요.

경찰은 아리셀 대표인 박순관 씨와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의 대표, 아리셀의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어요.

경찰은 앞으로도 아리셀의 군납 과정에서 발생한 시료 바꿔치기 등 부정행위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해서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요.

아리셀 화재 참사는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생산을 강행했을 때 얼마나 큰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예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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