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참사, 스프링클러 미설치가 불렀다… 안전 규정 재검토 시급해
지난 8월 22일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코보스호텔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어요. 무려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다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죠. 이번 화재는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안전 규정을 다시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대요.
2000년대 초 준공된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적용 안 돼
코보스호텔은 2004년에 지어진 건물이래요. 그런데 2017년부터 6층 이상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이 바뀌었거든요. 코보스호텔은 2017년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던 거예요. 이번 화재는 8층에서 발생했는데,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가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거죠.
문제는 코보스호텔처럼 20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들이 부천에 많다는 거예요.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해요. 부천 지역 관광호텔 5곳 중에서 포스타호텔을 제외한 4곳과 숙박업소 176곳 중에서도 상당수가 2017년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던 거죠.
안전 규정 소급 적용 논의, 피난 약자 보호 위한 사회적 합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오래된 건물에 대한 소방 안전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특히 숙박 시설은 건물 구조를 잘 모르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과거에 지어진 건물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과거에 지어진 건물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어요. 건물주들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지어진 건물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적용할 것인지, 적용한다면 언제부터 어떤 범위까지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단순히 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오래된 건물의 안전 관리를 더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요.
앞으로는 숙박 시설을 포함해서 모든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더 철저하게 하고, 화재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시설을 개선해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