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 전국 635개교 넘어

딥페이크 성범죄, 학교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가 떠들썩합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범죄가 퍼져나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학교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딥페이크맵’이 등장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맵, 전국 635개교 넘는 피해 현황 공개

‘딥페이크맵’은 2023년 8월 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발생한 학교를 전국 635개교로 집계했어요. 이 숫자는 전국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고, 대학교의 경우 본교와 분교 캠퍼스를 따로 집계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학교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 전국 635개교 넘어

고등학교 피해 가장 많아, 서울·경기 지역 집중

딥페이크맵에 따르면 635개교 중 고등학교가 366개교로 전체 피해 학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중학교는 171개교, 대학교는 91개교이며,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도 7개교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딥페이크맵에서 피해 학교가 가장 많이 확인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었고, 부산, 대전, 울산 등 광역시에서도 상당수의 피해 학교가 나타났습니다.

중학생 개발자, “학교 친구 피해 보고 제작했다”

놀랍게도 딥페이크맵을 개발한 ‘팀 데이터스택’은 중학교 학생 1명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팀 데이터스택’은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클라우드 호스팅과 디도스 보안 관련 기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딥페이크맵 개발자는 학교 친구가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이트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학교에서도 피해를 본 친구들이 5명 정도 된다고 들었고, 제가 아는 친구가 피해를 당하니까 ‘실제가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딥페이크맵은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 캡처 사진과 온라인 커뮤니티 자료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했고, 학교 이름 일부만 검색해도 해당 학교에 딥페이크 범죄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는 해당 학교의 자세한 위치 정보도 함께 제공됩니다.

익명상담 제공 경찰청과 협조

익명상담 제공, 경찰청과 협조

딥페이크맵은 서울시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연동되어 익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이트 하단의 ‘익명상담받기’ 버튼을 누르면 서울시 안심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도 익명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팀 데이터스택 관계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추가 피해를 막고자 딥페이크맵을 제작했다”며, “자료 출처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만큼 정확한 안내는 어렵지만 참고 및 주의용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딥페이크 범죄는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딥페이크맵의 등장은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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